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오디오 확장 모듈로 출시된 ‘LG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플레이가 종속 제품이 아닌 독립적인 제품으로도 기능한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PC), 오디오 등과 연동하도록 만들어졌다.
실제 G5와 같은 구글 안드로이드 OS 뿐만 아니라 애플 iOS와도 연동이 가능해 ‘아이폰 시리즈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운영체제가 윈도우7 이상인 PC는 물론, 애플 맥(MAC)과 연결해 음악을 즐길수도 있다. 기기간 연결에는 LG 하이파이 플러스 구입 시 제공되는 ‘USB 타입 B와 ‘USB 타입 C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특히 하이파이 플러스를 다른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돋보인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는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G5와 달리 선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휴대성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LG 하이파이 플러스의 무게는 23.6g 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5200mAh 용량의 외장 배터리의 무게(150g)의 7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LG전자는 G5와 확장 모듈을 포함한 ‘LG 프렌즈 제품군을 묶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G5의 확장성을 LG 프렌즈를 통해 넓힐 수 있다는 게 요지다.
간과한 부분이 있다면 LG 프렌즈는 G5만을 위한 게 아니라는 것. 실제 LG 프렌즈 제품군 7종 가운데 타사 제품과 연동해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LG 하이파이 모듈 ▲LG 360 캠 ▲LG 톤플러스 HBS-1100 ▲H3 B&O 플레이 이어폰 ▲롤링봇 등 5종이다. LG 하이파이 플러스를 시작으로 확장 모듈이 특정 스마트폰의 종속 제품이 아닌 또 다른 메인 제품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내다보는 이유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출시하는 확장 모듈이 G5 이외에 제품과 연동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LG 하이파이 플러스가 이미 확장성과 호환성에 대한 선례를 남긴 것은 맞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한 달간 확장 모듈과 관련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심사기준은 ▲창의성 ▲완성도 ▲상품화 가능성 ▲시장성 등 4가지다. LG전자도 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확장 모듈을 연내 출시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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