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의 재발견, ‘곡성’ 통해 부성애 연기 제대로 선보였다

[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곽도원이 생애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곡성을 통해 자신의 대표작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곡성이 지난 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으로도 기대를 모았던 ‘곡성은 이날 월드프리미어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그리고 그 호평의 중심에는 ‘곡성을 통해 데뷔 14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배우 곽도원이 있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변호인(2013) 등으로 주로 악역으로 주목 받아왔던 곽도원은 ‘곡성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과 더불어 성공적인 첫 주연 신고식을 치렀다. 극 중 종구 역을 맡은 곽도원은 의문의 사건으로부터 딸과 가족을 지키고자 처절한 분투를 이어가는 경찰이자 아버지로 완벽히 분해 호평을 이끌고 있다.



그간 작품들을 통해 켜켜이 쌓아 올린 관록으로 ‘곡성의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 전반을 압도한 곽도원은 곽도원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자신이 가진 면면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극 초반 소심하고 겁 많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던 그가 중반부에 들어서며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혼란에 휩싸인 모습, 후반부 악에 받힌 절규와 절절한 부성애까지 폭 넓은 감정선을 소화한 연기력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대목. 지극히 평범했던 한 인물이 점차 극한으로 치달으며 가장 극적으로 변화를 겪는 캐릭터 종구를 통해 곽도원은 156분의 긴 러닝타임을 쫀쫀하게 메우는 존재감으로 주연배우로서의 자질을 증명해냈다.

그리고 곽도원은 ‘곡성을 통해 일찍이 칸 국제영화제 입성이라는 영광까지 안았다. ‘곡성이 오는 11일 개막하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레드카펫을 밞게 된 것. 자신의 첫 주연작으로 세계적인 영화제까지 진출하는 영광을 안은 곽도원은 그저 감사하고 배우로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첫 주연을 맡아 긴 호흡을 끌고 가는 부담감에 나홍진 감독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특히 나홍진 감독에 감사함을 전했다.

뒤이어 아직 미혼이라 자식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 때의 감정 변화와 가정을 지키려는 의지가 어느 정도 표현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 14년차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곡성의 공개와 동시에 곽도원의 재발견으로 불리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곽도원.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주조연을 마다하지 않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쌓아왔던 내공이 폭발한 그의 인생 연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