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어깨 통증으로 DL행....시애틀 불펜 부상만 5명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 불펜. 그러나 부상자도 많다.
매리너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우완 토니 지크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통증이 계속 있었고, 어제 심하게 통증을 느껴 시애틀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지크가 회전근에 건염 증세를 진단받았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이번 이동으로 부상자 명단에 6명의 선수가 올라갔다. 이중 5명이 불펜 투수다. 찰리 퍼부시(왼 어깨 이두근 건염), 에반 스크리브너(오른 옆구리 염좌), 라이언 쿡(오른 옆구리 염좌)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고, 호아킨 베노아도 지난 달 26일 오른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크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 19탈삼진 8볼넷을 기록했다. 평균 구속 95.8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이 주무기인 선수다.
서비스는 "우리 팀에는 아직 95~96마일을 던져 탈삼진을 잡는 투수들이 있다"며 불펜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평균자책점 1.74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닉 빈센트의 후반 등판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밖에 우완 조엘 페랄타, 좌완 비달 누노가 상대 타자와의 매치업에 맞춰 등판할 예정이다.
새로 합류한 존슨은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 3시즌(2012-2013, 2015) 동안 27경기에 등판해 59 1/3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트리플A 타코마에서 7경기에 나와 1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5 2볼넷 20탈삼진을 기록했다.

서비스는 "진정한 프로패셔널이다.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하는 능력이 있는, 파워가 넘치는 구위의 소유자다. 트리플A 성적도 좋았다"며 존슨을 평했다. 그는 시애틀 불펜에서 1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상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시애틀 불펜진은 좋은 모습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이후 16경기에서 1.57의 평균자책점(46이닝 8자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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