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6.9%로 집계됐다.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3개월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나 보증부월세(반전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높을수록 임차인 월세 부담이 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월세전환율은 △주택종합 6.9% △아파트 5.0% △연립·다세대주택 7.4% △단독주택 8.7% 등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0.3%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6.0%로 법적 상한과 일치했고 세종은 5.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만 대상으로 할 경우 강원도가 7.4%로 가장 높았다. 강원도에서도 속초는 8.7%로 조사대상 134개 지역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아파트는 4.5%로 전국에서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잠실(송파구)은 4.0%를 기록해 조사대상 지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종로구로 5.2% 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현행 ‘기준금리의 4배에서 ‘기준금리+α로 전월세전환율 산출법이 바뀌면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