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네이션도 '알록달록'…이제는 국산이 대세
입력 2016-05-04 10:30  | 수정 2016-05-04 11:00
【 앵커멘트 】
레드뷰티, 금별, 리라.
모두 걸그룹 이름 같죠?
우리 기술로 만든 카네이션의 이름입니다.
그동안 부모님과 스승께 달아 드렸던 카네이션은 대부분 수입품종이었는데, 이제 국산 카네이션을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재배 농가에서는 꽃을 수확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흔히 보던 빨간색이 아닌 분홍색과 노란색, 그리고 연두색도 보입니다.

우리 연구진이 만든 국산 품종입니다.


▶ 인터뷰 : 김재병 / 카네이션 재배 농민
- "시범재배한 국산 품종을 판매해보니 색상이 좋고 수명이 길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있습니다."

카네이션은 그동안 유럽 등에서 종묘로 들여와 국내에서 재배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로열티만 한해 5억 원에 육박해 농가에서는 꽃이 많이 팔려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9개 품종의 국산 카네이션이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미선 / 농촌진흥청 화훼과 연구관
- "현재 국산 품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국산 품종이 다양하게 개발돼 수입 품종을 대체해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국산 품종은 색상이 화려하고 모양도 다양해 쓰임새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카네이션 국산 품종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침체된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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