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4일 제주항공에 대해 국제여객 운임 회복세는 더디지만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KB투자증권은 1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7.2% 성장한 1692억원, 영업이익은 18.8% 감소한 175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9% 하락했던 국제여객 운임은 1분기에 전년대비 6.6%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여객 운임이 점차 메르스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 회복속도는 기존 전망보다 느리다는 설명이다.
일회성 비용도 실적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3월 사이판행 여객기가 엔진결함으로 일주일간 운항이 정지된 것과 관련해 약 7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KB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유가에 따른 티켓가격 하락으로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지진, 화산 등에 의한 수요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라며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기저효과도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중단거리 국제선 저비용항공사(LCC)의 시장점유율은 현재의 24%에서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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