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부도 남쪽과 북쪽 끝"…301번 도로가 열쇠
입력 2016-05-04 08:21  | 수정 2016-05-04 12:47
【 앵커멘트 】
시신 상반신이 발견된 곳은 하반신이 유기된 곳에서 10여 km 떨어진 지방도로 주변이었습니다.
상반신이 발견된 곳 주변에는 특히 CCTV가 설치돼 있었는데, 용의자가 찍혔을지 주목됩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반신 시신이 발견된 방아머리 선착장.

「하반신이 발견된 곳과는 10여 km 떨어진 거리로 대부도 남쪽과 북쪽 끝입니다.

이 두 곳 모두 301번 지방도로로 한번에 연결돼 있으며 차로는 25분가량 걸립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며 시신을 따로따로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피해자의 신원을 알기 어렵게 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뭔가에 쫓기듯 도로 바로 주변에 유기했고, 관광객에게 시신이 발견될 정도로 허술했습니다.


▶ 인터뷰 : 백기종 / 경찰대 외래교수
- "본인의 범죄 발각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인데, 현장 상황으로 보면 지능이 높은 범죄꾼의 사체유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뿐만 아니라 상반신이 발견된 선착장 인근에는 CCTV 두어 대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용의자의 차량이 근방까지 왔었다면, 시신유기 장면이 찍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정황이나 의심 차량이 녹화됐는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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