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 대부도 토막시신 상반신 발견
입력 2016-05-04 08:21  | 수정 2016-05-04 12:45
【 앵커멘트 】
안산 대부도 불도 방조제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의 상반신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신원 확인을 거쳐 피해 남성의 주변인을 중심으로 용의자를 쫓을 계획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 대부도 입구에 있는 방아머리 선착장 주변입니다.」

과학수사대원들이 천막에서 검은 천에 쌓인 무언가를 들고 나옵니다.

들것에 실린 것은 불도 방조제 인근에서 발견된 하반신의 상반신으로 추정되는 시신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상반신은 제 뒤로 보이는 물가에서 발견됐는데요, 하반신을 감쌌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불에 싸여 마대자루에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기동대 직원이 발견했는데."
- "(하반신 담겼던) 똑같은 마대자루예요?"
- "네. 그런 것 같아요. 마대자루 풀어서 확인해보니까 머리가 나왔나 보던데…."」

얼굴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고, 일부 함몰된 흔적이 있어 식별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원 확인에 필요한 지문 역시 물에 젖은 상태지만, 5시간 정도 뒤면 채취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시신은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져 부검과 유류품에 대한 정밀 감정이 진행됩니다.

경찰은 피해 남성의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인 수사를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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