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급 강풍, 간판 맞아 행인 3명이 다쳐…'최대 풍속 초속 27m'
입력 2016-05-04 08:11 
태풍급 강풍/사진=연합뉴스
태풍급 강풍, 간판 맞아 행인 3명이 다쳐…'최대 풍속 초속 27m'



3일 부산에서 태풍급 강풍에 떨어지거나 날아간 간판에 맞아 행인 3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길에 세워둔 주차금지 간판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 60대 남성을 덮쳤습니다.

이 남성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후 5시 20분께는 부산 중구 산업은행 앞 인도에서 강풍에 2m 높이에 달렸던 가로 20㎝, 세로 3m 크기의 모 증권사 간판이 이모(42·여)씨와 장모(50·여)씨에 떨어졌습니다.


간판에 부딪힌 이씨는 목 통증을 호소했고, 장씨는 왼쪽 어깨를 다쳤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께는 사상구 괘법동의 한 13층짜리 신축 건물 공사장에 외벽에 둘러친 임시 가설물이 강풍에 엿가락처럼 휘어져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타워 크레인 붕괴 우려로 주변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부산에서는 남항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7m에 이르는 태풍급 바람이 몰아치는 등 온종일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오후 8시까지 강풍으로 인한 안전조치 신고가 모두 72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한때 경보까지 격상됐다가 주의보로 대치된 강풍특보가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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