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세코닉스에 대해 듀얼카메라 확대에 따른 최우선 수혜주가 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코닉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753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50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모델 출시 효과가 반영됐는데, 특히 LG전자의 듀얼카메라 채택으로 대당 탑재되는 렌즈 수가 상승한 점이 높은 외형성장의 주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용 매출액도 196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3%의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세코닉스가 현재 듀얼카메라 수혜의 최선단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부터 중국 업체들은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했고, LG전자는 작년 하반기 출시한 V10의 전면카메라, 올 1분기에 출시한 G5의 후면카메라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한 바 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애플의 듀얼카메라 탑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듀얼카메라를 국내 업체가 공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이 듀얼카메라를 선택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모듈은 캡티브 마켓을 보유한 삼성전기, LG이노텍의 우선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따라서 모듈 업체보다는 양사에 부품 공급이 가능한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며, 세코닉스는 양사에 렌즈 공급이 가능해 그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