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락앤락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락앤락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7%, 130.6% 증가한 1040억원, 139억원”이라면서 이는 당초 예상치였던 영업이익 78억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홈쇼핑 QVC향 수출 증가로 국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는 판단이다. 또 중국 법인 매출은 인터넷 채널 고성장, 가동률 상승에 의한 원가율 하락, 전년도 일회성 비용(대손충당금 등)으로 낮은 판관비 베이스, 영업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추세적 매출 회복과 구조적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락앤락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외형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루고 있고, 오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39억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으로 락앤락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완화됐다”면서 브랜드 업체는 업의 특성상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에 실적 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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