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헤란의 '서울로'…한·이란 특별한 '인연'
입력 2016-05-03 19:41  | 수정 2016-05-03 19:53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이란 순방 기간, 우리나라와 이란의 남다른 인연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결혼 구전부터 테헤란의 서울로까지, 정광재 기자가 두 나라의 특별한 인연을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을 동서로 잇는 테헤란로.

서울에 테헤란로가 있다면, 테헤란에는 '서울로'가 있습니다.

1977년, 서울과 테헤란이 자매결연을 맺고 우의를 다지는 뜻에서 서울과 테헤란의 이름을 딴 대로가 들어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만났을 때도, 태권도와 이란 전통 무예 '주르카네이' 공연 관람 때도 우리나라와 이란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의 공주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두 나라가 같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것 같죠?"

한류 전파를 비롯한 문화 외교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2006년 드라마 대장금 이후 주몽, 해신 등의 시청률이 80% 넘으면서 확산된 한류는, 우리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을 돕는 1등 공신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신체 노출에 거부감이 큰 이란에서, 한복을 입고 연기하는 우리 사극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 두 나라의 특별한 인연은, 새롭게 시작되는 '한·이란 밀월 관계' 구축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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