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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수목극, 지각변동 일어났다…‘태양이 진 후에’
입력 2016-05-03 13:40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유지훈 기자]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월화극은 KBS2 ‘동네 변호사 조들호(이하 ‘조들호)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3주 전부터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선두에서 내려온 SBS ‘대박은 MBC ‘몬스터와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대박과 ‘몬스터가 단 0.6%포인트의 시청률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이 경쟁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하 ‘굿미블)은 KBS2 ‘태양의 후예 종영 후에야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수목극 1위를 차지했으며 첫 방송한 KBS2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 3회를 맞이한 SBS ‘딴따라가 그 아래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말 예능프로그램에 반전은 없었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2(이하 ‘토토가) 특집으로 젝스키스의 컴백을 다룬 MBC ‘무한도전이 1위를 차지했다. ‘토토가 시즌1의 인기를 상기시키는 16.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어 MBC ‘일밤이 13.5%, KBS2 ‘해피선데이가 12%로 각각 2, 3위 자리를 나눠가졌다. ‘일요일이 좋다는 ‘판타스틱 듀오 론칭에도 불구하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주말 드라마는 MBC ‘옥중화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방송 2회 만에 2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는 주말 드라마 2위의 기록. 꾸준히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KBS2 ‘아이가 다섯과 4.7%포인트 차이를 두고 있다. SBS ‘미세스캅2는 종영을 2회 앞두고 10%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딴따라와 ‘국수의 신, 박힌돌 ‘굿미블에 도전장

KBS2 ‘태양의 후예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특집방송까지 내보내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리고 지난주에서야 그 빈자리를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이 메꿨다. 그리고 수목극의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늘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드디어 1위를 차지했다. 늘 ‘태양의 후예에 가려져있었으나 이제야 빛을 발한 셈이다. 지성과 혜리의 기작으로 화제가 됐던 ‘딴따라는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보였고 28일 방송분은 8.3%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2위 자리에 안착했다.

‘국수의 신은 방송 전부터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의 국수 버전 아니냐는 말이 오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스릴러 적인 요소가 강했고 악역 김길도의 청소년기를 연기했던 바로의 연기는 부족함이 없었다. ‘김탁구의 아류작은 아니었던 셈이다.

수목극의 전쟁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수의 신은 첫 회 7.6%를 기록했으나 그 다음 방송에서 1.1%포인트 하락했다. ‘딴따라 또한 전개와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아쉽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굿미블은 수목극 1위라는 타이틀에 비해 화제성은 부족하다. 한동안은 계속될 수목극 시청률 전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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