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발 물러선 이주열 "적극 역할할 것"…독일서 담판 짓나
입력 2016-05-02 19:42  | 수정 2016-05-02 20:31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선별적 양적완화' 방침에 반대하면서 논란이 거셌는데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독일 출국길에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입장을 최종 정리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선별적 양적완화'에 부정적 입장을 비쳤던 한국은행.

청와대와 맞서는 것으로 비쳐진데다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오늘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한국은행이 필요하고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건 이전부터 얘기했습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자본확충을 정부 예산으로 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후퇴해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정부와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 재정정책과 한은의 통화정책을 동시에 동원하는 '정책 조합'이 모레부터 시작될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의회의 승인을 얻어 재정자금을 투입하는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시급한 현안임을 고려해 어느정도 한국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게…."

특히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가 나란히 독일 국제회의에 참석중인 만큼 현지에서 만나 해법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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