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찬욱 감독 '아가씨', 칸영화제 수상 갈증 풀까?
입력 2016-05-02 19:41  | 수정 2016-05-02 20:48
【 앵커멘트 】
박찬욱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영화제에서 두 번이나 상을 타 '깐느박'으로 통하는데요.
지난 6년간 우리와 인연이 없었던 칸영화제에서 그의 신작이 갈증을 풀어줄지 관심입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930년대를 배경으로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가씨'.

"나를 사랑하게끔 살살 꼬여주기만 한다면?"

오는 11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습니다.

박찬욱 감독에겐 수상의 영광을 안은 '올드보이', '박쥐'에 이은 세 번째 칸 진출작.

▶ 인터뷰 : 박찬욱 / '아가씨' 감독
- "예술영화들이 모인 (칸)영화제에 어울릴까 싶을 만큼 명쾌한 영화예요. 대개 그런 영화제들은 왠지 모호하고 찜찜함이 남아있는…."

2010년 각본상을 탄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 수상은 물론이고,

'돈의 맛'을 마지막으로 지난 4년간 경쟁부문에 오르지 못했던 우리 영화계도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특히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김태리와 몽환적인 분위기의 김민희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립니다.

▶ 인터뷰 : 김민희 / '아가씨' 히데코 역
- "(만약 받으신다면?) 네? 만약이오? 만약이죠, 그건."

박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까지 조화를 이룬 '아가씨'.

오는 22일 프랑스의 아름다운 휴양도시에서 낭보가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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