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이란 54년 만의 만남…'제2 중동붐' 디딤돌 마련
입력 2016-05-02 19:40  | 수정 2016-05-02 19:59
【 앵커멘트 】
이란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수교 후 첫 정상회담인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는 52조 원의 경제 효과와 함께 북한에 대한 압박이란 성과를 얻어냈습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962년 수교 이후 처음으로태극기가 이란 대통령궁에 내걸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에서 굵직한 경제 성과를 일궜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란이 조속히 경제를 재건하고, 경제성장이 다시 정상 궤도에 복귀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두 나라는 66건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을 뒷받침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의 철도와 도로,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개발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발판이 마련돼 최대 456억 달러, 우리 돈 52조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핵 개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로하니 대통령은 어떤 핵개발도 반대한다는 말로 북한에 핵 포기를 종용했습니다.

▶ 인터뷰 :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핵무기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기본 원칙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과거 핵개발국이면서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이란의 북핵 반대 입장 표명은 핵실험에 나선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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