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낭떠러지서 구출했더니 이러쿵저러쿵"
입력 2016-05-02 19:40  | 수정 2016-05-02 20:20
【 앵커멘트 】
요즘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4월 총선에서 호남 참패의 원인을 김종인 비대위 대표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주장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던 김 대표가 호남을 찾아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일주일 만에 호남을 재방문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호남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일부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당이 낭떠러지에 떨어지려던 찰나에 구출해서 실질적으로 20대 총선에서 제1당 자리 차지했으면….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온당한 처사라고 보지 않습니다."

특히 비례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셀프' 공천 논란 등을 패인으로 지적하자 즉각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일각에서는 노욕이라고 말하는) 내가 그 질문에 대해서 또 물어볼게요.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선거 요인이었다면 어떻게 더민주가 1당의 자리에 올랐겠느냐…."

'김종인 대표 체제' 유지에 대해서는 당권에 대한 욕심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정상적인 지도부 생겨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에요? 당선자들이 거기에 대한 의사결정할 테니 그때까지 지켜보세요."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김종인 체제가 갈림길에 서 있는 가운데 더민주는 내일(3일)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최종 조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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