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그린벨트 해제지역 분양 본격화…녹색 단지 총 1만8000여가구 공급
입력 2016-05-02 18:04  | 수정 2016-05-03 18:37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되는 지역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건설사들이 물량을 쏟아낼 태세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지역에서 풀리는 분양 물량은 22개 단지 총 1만7922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 하남 현안·미사지구(5개 단지, 3111가구), 경기 시흥 은계지구(4개 단지, 3429가구), 경기 남양 진건·지금지구(9개 단지, 8240가구), 경기 고양 향동지구(4개 단지, 3142가구) 등이다.
이 지역들은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현재 택지지구 조성과 도시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이다. 일명 ‘그린벨트 출신지역으로 쾌적한 녹지공간을 물론 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형성이 예상돼 희소성과 투자 가치가 있다고 평가 받는다.

과거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경기 하남 미사지구는 지난 2009년부터 개발이 시작되면서 청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하남시에서 분양했던 4개 단지 모두 전타입 1순위에서 계약을 완료했다. ‘e편한세상 미사도 총 296가구 일반 분양 모집에 4249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최고 49.78대 1, 평균 1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남시 인근 공인 중개사는 넓은 녹지공간과 강남 교통망을 바탕으로 젊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며 입주가 본격화 됨에 따라 평균 3천만원정도 웃돈이 붙었고 미사강변 푸르지오1차의 경우 동과 층에 따라 6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도 웃돈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음달까지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총 1만8000여가구 쏟아진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시 현안1지구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제일건설은 미사강변도시에서 ‘하남미사지구 제일 풍경채를 분양한다. 하남대로, 천호~하남 간선버스(BRT), 서울지하철 5호선 덕풍역(개통 예정)등이 인접해있다.
경기 시흥 은계지구에서는 중견사들이 몰렸다. 호반건설이 은계지구에서 ‘시흥 은계 호반써밋플레이스를 분양하며 우미건설이 다음달 ‘시흥 은계 우미린 1차·2차를 차례로 선보인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진건택지지구, 지금택지지구에서 8200여가구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다산진건지구에서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금강주택은 다산지금지구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1.2차 대단지 물량을 내놓는다.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는 그린벨트 해제 10여년만에 첫 분양에 나선다. 계룡건설은 B1구역에서 ‘고양 향동 계룡리슈빌을, 호반건설은 B3구역에서 ‘고양 향동 1차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저렴한 분양가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각광을 받고 있다 며 각종 교통 개발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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