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취업 남성 결혼 가능성은 취업자 5분의 1
입력 2016-05-02 16:44 

취업자의 결혼가능성이 남성의 경우 미취업자의 5배, 여성의 경우 2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취업이 결혼에 미치는 영향과 노동시장개혁에 대한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비혼과 만혼 문제를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취업기회 확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발간하는 한국노동패널조사를 바탕으로 가임연령층인 15~49세와 청년층인 15~29세 사이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5~49세의 가임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남성 취업자의 결혼가능성은 미취업자의 약 4.9배, 여성의 경우는 약 2.1배로 집계됐다. 남녀 모두 미취업상태인 기간이 길어질수록 초혼연령도 늦어졌다. 남성의 경우 미취업기간이 1년 늘어나면 초혼연령은 평균적으로 약 4.6개월가량 늦어졌으며, 여성은 미취업기간 1년 증가에 따라 약 1.9개월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5~29세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취업은 결혼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였다. 남성의 경우 취업 시 결혼가능성은 미취업일 때의 약 3.5배, 여성의 경우는 1.5배 높았다. 유진성 연구위원은 올해 2월 청년층 공식실업률은 12.5%, 체감실업률이 23.4%를 기록한 상황에서 청년 실업은 저출산 문제해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정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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