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이 사랑, 어린이 보험으로’ 치열한 업계
입력 2016-05-02 16:44  | 수정 2016-05-02 19:23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험업계가 어린이보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성장기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어린이보험 하나쯤은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게 보험사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25일 흥국생명은 자녀들이 성장해서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우리아이스타트업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자녀가 1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4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 12회까지 투자 성향에 따른 펀드 종류 및 펀드 편입비율을 수수료 없이 변경할 수 있다. 부모가 80% 이상 장해시 또는 사망시(일반형 기준) 보험료 납입이 면제 된다. 20세 이후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15%를 투자수익에 상관없이 4년동안 매년 수령할 수 있어 총 60%를 교육비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3월까지 254만건이 판매되며 국내 대표 어린이보험으로 자리매김한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정신적장애로 1~3급 장애인이 된 경우 보상을 해주는게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첫번째 암진단 후 2년마다 암 재진단시 진단금을 지급한다. 보험료는 실손과 30여개 담보를 더한 기본 계약을 10세 남자 어린이가 가입할 경우 100세만기는 5만원, 30세만기는 3만원이다.
동양생명은 지난달초 핵심 보장만 살리고 기존 상품 대비 최대 70%까지 보험료를 낮춘 ‘(무)수호천사꿈나무성장기집중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고액암·일반암 구분없이 암 진단을 받으면 1억원을 보장해준다. 자녀가 암 진단을 받거나 50% 이상 장해를 입으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보험료는 10세 남자 어린이 기준 기본 계약 가입시 1만8500원이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어린이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장애 및 발달, 성장 장애를 보상하는 ‘NEW엄마맘에쏙드는 상품을 최근 판매하고 있다. 선천적 질병으로 장애인이 됐을경우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 상해사고로 장애 진단시 생활비를 10년간 지원하는 담보와 상해사고로 안면부에 생긴 흉터를 제거하는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담보도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태아 보험들은 임신 22주 이내에 가입해야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2주께 태아에 대한 검사들이 많아 이를 확인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행위들을 막기 위해서다. 또 최근 보장기간이 100세인 어린이 보험이 많지만 굳이 긴 기간을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충고도 많다. 어른이 된후 본인이 필요에 따라 스스로 보험 자산을 리모델링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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