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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신지은 “매년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있다”
입력 2016-05-02 15:09 
신지은(24·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신지은(24·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떨리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62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LPGA 홈페이지를 통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1년 데뷔 후 우승 경험이 없던 신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려고 했으나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엄마가 받기 직전에 끊었다”면서 현재 어떤 것도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신지은은 그 동안 나선 대회에서 10위 내에 진입한 것은 올 시즌 3번을 포함해 20번. 지난 2012년 HSBC 챔피언스에서는 준우승으로 우승에 가장 근접한 바 있다.
신지은은 만약 다음에도 우승할 기회가 있다면 같은 상황에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매년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있고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내년 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지은의 우승이 확정되자 지은희(30·한화)와 김세영(23·미래에셋), 최나연(29·SK 텔레콤) 등으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신지은은 내가 원했던 그림은 아니다”면서 나는 샴페인을 원했는데 맥주 냄새를 풍기고 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들이 나를 둘러싸고 맥주 샤워를 시켜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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