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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높을 도전 | 김성근 감독 2500경기-이승엽 3600루타
입력 2016-05-02 12:04 
김성근 한화 감독(오른쪽)은 2일 현재 감독 2495경기에 출전했다. 우천순연 등의 변수가 없다면 김응용 전 한화 감독(왼쪽) 이후 역대 2번째 감독 2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지난주 프로야구 KBO리그에는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최정(SK)은 역대 최다 사구(167개) 신기록을 세웠으며, 신재영(넥센)은 데뷔전 이후 최다 이닝(30⅔이닝) 무볼넷을 기록했다. 니퍼트(두산)은 1986년 김일융(당시 삼성) 이후 30년 만에 첫 개막 6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형제(롯데 박세웅-kt 박세진)가 상대팀 선수로 한 경기에 같이 뛰는 역사적인 순간이 벌어졌다. 윤성환(삼성)의 1000탈삼진(29번째), 이범호(KIA)의 1400안타(32번째), 손시헌(NC)의 1000안타(76번째), 김주찬(KIA)과 황재균(롯데)의 500타점도 기록됐다.
5월 첫째 주, 프로야구 KBO리그에는 또 어떤 기록이 탄생할까. 가장 확률 높은 기록은 김성근 한화 감독의 2500경기 출전이다.
김성근 감독은 2일 현재 2495경기에 나섰다. 우천순연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오는 7일 수원 kt전에서 수립할 듯. 김성근 감독은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2번째로 감독 2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김응용 감독의 2935경기.
김응용 감독은 통산 1567승으로 감독 최다 승 기록 보유자다. 김성근 감독은 올해 7승을 추가해 1309승(역대 2위)을 올렸다. 올해 내 1400승을 달성하려면, 한화는 남은 120경기에서 91승을 거둬야 한다.
지난달 통산 1200득점(1209) 및 1300타점(1308)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삼성)은 또 하나의 대기록에 가까워진다. 통산 3600루타까지 ‘-8이다. 이번주 안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이승엽은 지난주 5경기에 나가 6안타 1홈런(9루타)을 기록했다.
3600루타는 ‘선배 양준혁 이후 2번째다. 하나씩 양준혁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이승엽이 도전하는 부문 중 하나다. 양준혁은 통산 3879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282루타와 264루타를 친 이승엽은 내년 즈음 깰 가능성이 크다.
이승엽은 1900안타에도 도전한다. 13개를 더 쳐야 한다. 이 기록은 이승엽보다 박용택(LG)이 먼저 다다를 듯. 박용택은 1896안타로 단 4개만 남겨뒀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으며,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에는 3안타를 몰아쳤다.

NC에선 2주 연속 1000안타의 주인공이 나타난다. 손시헌에 이어 박석민이 다음 주자. 박석민은 안타 2개를 추가하면 된다. 또한, 이용규(한화)는 6개 안타를 때리면 이범호 다음으로 1400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한화를 다시 일으켜 세운 정근우는 500타점에 ‘-1이다. 정근우는 지난주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총 5타점을 올렸다. 492타점의 나지완(KIA)은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호준(NC)은 역대 14번째 900득점까지 ‘-8이다. 올해 3경기 2패에 그친 장원삼(삼성)은 110승에 4번째 도전을 한다. 장원삼은 넥센과 대구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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