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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하정우 "과거 칸 레드카펫 썰렁…이번에 기대" 폭소
입력 2016-05-02 11: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하정우가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아가씨'로 영화제를 찾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하정우는 "이번에 운 좋게도 칸을 가게 됐다"며 "과거 '용서받지 못한 자'는 오전에 스크리닝을 해서 너무 썰렁했다. 생각보다 편했다. 이목 집중도 안 받고, 우리들끼리 기념사진 찍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겼다.
그는 "'추격자' 때도 미드나잇 스크린 부문 이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니 늦은 새벽이었다. 사람이 별로 없었고, 취객을 봤다"며 "역시나 그 때도 부담감, 긴장감 없이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에는 기대된다. 이번에 처음 경험하는 레드카펫 분위기가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세 번째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쾌거를 이룬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6월 국내 개봉한다.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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