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구마모토 강진 피해액…'농림수산분야 1조1천억원'
입력 2016-05-02 11:28 
사진=연합뉴스
日 구마모토 강진 피해액…'농림수산분야 1조1천억원'



일본 구마모토(熊本) 강진에 의한 농림수산 관련 피해가 1천22억엔(약1조9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습니다.

이는 1995년 한신(阪神)대지진 당시 농림수산업 피해액(9천억엔)을 상회하는 것이다.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재해 피해로도 가장 큰 액수입니다.

구마모토현의 잠정 집계 결과 피해는 특산품인 수박과 축산업을 비롯해 저수지, 항구 파괴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었습니다.

분야별로는 농업이 767억엔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저수지 붕괴, 농로 붕괴에 의한 농지 피해 등 농지 피해가 481억엔으로 집계됐습니다. 축사나 시설하우스 등이 이어지며 농업시설 피해도 276억엔에 달했습니다.

농작물, 축산물 등 피해도 11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아소(阿蘇) 지역에서는 축사 붕괴 등으로 닭 54만마리, 소·돼지 1천300마리가 깔려 죽는 등의 피해를 봤다. 생산량 전국 1위인 특산품 구마모토 수박, 토마토 피해도 9천만엔에 달했습니다.

이 밖에도 임업 235억엔, 수산업 19억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14일 강진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천140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집계했습니다.

기상청은 구마모토현과 오이타(大分)현에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최대 진도 6약 정도의 강한 진동을 일으키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6약은 일본 기상청이 지진 발생 시 지역별로 감지되는 진동의 강도를 표시하는 10개 단위 가운데 3번째로 강한 것입니다. 사람이 서 있기가 곤란하며, 고정된 가구 대부분이 흔들리고 일부 넘어지는 것도 있는 정도의 진동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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