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워싱턴서 수산화나트륨 실은 화물열차 탈선…‘화학물질 유출’ 우려 커져
입력 2016-05-02 10:06  | 수정 2016-05-03 10:08

미국 워싱턴 DC 북동부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면서 독성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6시40분쯤 메릴랜드 컴벌랜드에서 노스캐롤라이나 햄릿으로 향하던 CSX 화물열차에서 14량이 로드아일랜드 애비뉴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현재 소방당국이 파손 부분을 응급 봉합한 후 방제 작업에 돌입했으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탈선한 열차는 총 175량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94량에 화학물질이 실려 있었고 나머지는 빈 상태였다.

이 94량 가운데 1량에는 수산화나트륨이, 2량에는 각각 에탄올과 수산화칼륨이 실려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수산화나트륨은 가성소다로, 식품에서 철강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부식성이 매우 강하고 물과 접촉하면 열을 발생시켜 상황에 따라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사고 열차를 운영한 CSX사는현재까지 열차 탈선이나 유출된 화학물질과 관련된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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