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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맨유 명문 자존심, 레스터 ‘첫 10분’ 철벽 깨다
입력 2016-05-02 07:36  | 수정 2016-05-02 09:36
맨유 공격수 마샬(왼쪽 가운데)이 레스터와의 2015-16 EPL 36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우승에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레스터 시티의 정상 등극을 허락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맨유는 1일 레스터와의 2015-16 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레스터가 이겼다면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35전·승점 60으로 5위 지킨 맨유는 1경기를 더 치른 4위 맨체스터 시티(64점)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맨유 공격수 앤서니 마샬(21·프랑스)이 골 에어리어 왼쪽 선상에서 수비수/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31·에콰도르)의 크로스를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레스터 주장 웨스 모건(32·자메이카)은 전반 17분 골 에어리어 정면 선상에서 미드필더 대니 드링크워터(26·잉글랜드)의 프리킥을 헤딩 동점골로 만들었다.

레스터의 이번 시즌 EPL 강점 중 하나는 극 초반 탄탄한 수비다. 전반 10분까지 실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맨유는 비록 승리하진 못했으나 레스터의 ‘리그 첫 10분 무실점 행진을 저지한 것은 의미를 둘만하다.
마샬은 레스터전 득점으로 2015-16시즌 컵 대회 포함 46경기 15골 7도움이 됐다. 37경기 14골 4도움의 주장 웨인 루니(31·잉글랜드)를 제치고 이번 시즌 맨유 최다득점 1위에 올랐다. 마샬의 경기당 83.3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52는 루니(83.7분-0.52)와 거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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