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대우건설,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
입력 2016-05-02 07:31 

하이투자증권은 2일 대우건설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6400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1분기(개별) 매출액은 2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8.4% 늘어났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주택의 매출 저조에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에 따라 매출은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면서도 주택을 포함한 국내 전부문의 안정적인 이익률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문에서 또다시 추가비용이 투입되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또 이번 분기 LNG탱크 입찰담합 과징금(250억원), 유가증권손상차손(90억원) 등 일회성비용 690억원이
반영돼 당기순손실은 185억원을 기록, 컨센선스를 크게 밑돌았다.

장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경우 기본적으로 해외잔고의 원가율이 높은 상황에서 경상적으로 일회성 비용이 반복되면서 해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낮았던 해외부문의 어닝파워, 경쟁심화시기에 수주했던 대형 PJ의 매출본격화 등을 고려한다면 해외부문의 본격적인 개선을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국내부문의 매출과 이익률은 이미 경쟁사 대비 가장 안정적인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해외부문의 추세적인 개선이 가능해지면 국내주택 1위 업체로서의 의미 있는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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