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처음부터 나눠 갚는 주택대출, 오늘부터 전국 확대
입력 2016-05-02 07:00  | 수정 2016-05-02 07:40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지방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집니다.
대출 가능 금액을 보수적으로 잡고, 원금과 이자를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원리금 상환이 오늘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오늘부터 이 가이드라인이 비수도권으로 확대 적용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까다워지는 것입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두 가지.


상환 능력 내에서 돈을 빌리고, 빌린 돈과 이자는 처음부터 갚아 나가야 합니다.

주택가격 대비 대출액이나 연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이 60%를 초과하거나 소득 증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출 초기부터 원금을 갚아야 합니다.

이자만 먼저 내는 거치식 대출 방식에서 처음부터 원금까지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변동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듭니다.

다만, 기존에 받은 주택담보대출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금융 당국은 이미 비수도권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분할상환과 고정금리를 선택하고 있다며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는 이 제도가 지방으로 확대되면 주택시장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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