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주류' 없는 선거…이번 주 원내대표 확정
입력 2016-05-02 06:50  | 수정 2016-05-02 07:00
【 앵커멘트 】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가는 이번 주, 여야는 모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새누리와 더민주가 사이좋게, 각각 3일과 4일 날 뽑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엔 당내 '주류' 후보가 아무도 없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이 지난주, 가장 먼저 박지원 원내대표를 선출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주에 있을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어제(1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새누리당은 4선의 나경원·유기준·정진석 의원의 3파전.

하지만 표면적으론, 이 중 당내 '주류'인 친박계는 한 명도 없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당선인은 중립을 내세우고,

▶ 인터뷰 : 나경원 / 새누리당 의원
- "계파에 기대지 않은 정치인 나경원이…."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당선인
- "저와 김광림 의원처럼 계파를 뛰어넘는 사람을…."

유일한 친박계인 유기준 의원까지 탈계파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새누리당 의원
- "계파 청산을 통해 하나가 돼야 하고…."

후보 등록을 지난달 30일 마감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가 무려 6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더민주 역시, 이중 당내 '주류'인 친노는 한 명도 없습니다.

오히려 계파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후보들.

▶ 인터뷰 :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계파 정치에 몸을 담아 본 적이 없습니다. "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계파주의를 넘어 단단히 결속되도록…."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계파 갈등으로 지탄을 받았던 여야 모두, 원내대표 선거에선 계파 색 지우기에 한창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김석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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