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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티아고 결승골’ 성남, 광주에 2-0…무승 탈출
입력 2016-05-01 18:00  | 수정 2016-05-01 18:08
티아고가 광주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 FC가 근래 부진에서 벗어났다.
성남은 1일 광주 FC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 후 3승 1무였다가 이후 2무 1패로 3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1승을 추가하며 4승 3무 1패 13득점 8실점 승점 15가 됐다. 광주는 2승 2무 4패 9득점 13실점 승점 8. 3연패에 벗어나 1승 1무였으나 3경기 연속 무패 도전이 좌절됐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성남과 광주는 홈과 원정을 가릴 것이 없이 공격적으로 맞부딪혔다. 전반 28분 광주 수비수 이동준의 위협적인 직접프리킥이 성남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저지됐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38분 미드필더 이종원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왼쪽 크로스바에 맞아 선제골에 실패했다. 간판공격수 황의조는 40분 광주 윤보상 골키퍼가 살짝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겨 슛했으나 펀칭에 막혔다. 성남은 전반 종료 시점에서 슛 5-7과 점유율 44%-56% 열세 및 유효슈팅 3-3 동률이었으나 광주보다는 좀 더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후반 성남은 긴 패스로 광주 수비 배후를 노렸다. 전반보다 체력이 떨어진 광주는 이를 따라가는데 버거워 보였다. 공격수 티아고는 11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코너킥을 만들더니 4분 후에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왼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실점한 광주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간판공격수 정조국이 후반 20분 일대일 득점기회를 맞이했으나 성남 김동준 골키퍼에 막혔다. 미드필더 조성준이 28분 페널티박스 바로 뒤에서 구사한 오른발 강슛은 포스트 옆으로 벗어났다.
성남은 골맛을 본 티아고가 파괴적인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기세를 올렸다. 광주는 만회를 위해 수비진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역습에 취약함을 보였다. 결국, 후반 36분 코너킥 이후 혼전에서 미드필더 안상현의 도움 이후 침착하게 광주 골키퍼까지 제친 후 왼발로 추가골을 넣었다.
2실점 후에도 광주는 포기하지 않고 공격 의지를 보였으나 득점과 근접한 것은 성남이었다. 후반 45분 수비수 장학영이 오버래핑 후 빠른 슛으로 골을 노렸으나 광주 골키퍼가 펀칭했다. 추가시간 성남 이종원이 퇴장당했으나 광주가 이득을 보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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