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대성공이라고 주장한 SLBM, 단 분리도 못한채 공중폭발
입력 2016-05-01 16:52 

북한이 지난달 23일 시험발사에 대성공했다고 주장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이 사실은 공중폭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의 관계자는 1일 북한이 당시 발사했던 SLBM이 중간에 폭발해 3조각으로 분리됐다”며 이 가운데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이 30㎞ 비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SLBM은 공중에서 폭발하기 전 ‘단 분리도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은 발사 다음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번 시험발사가 계단열분리(단 분리)의 믿음성, 설정된 고도에서 전투부(탄두 부분) 핵기폭장치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대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북한은 SLBM 발사 전 상당한 거리를 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안에서 수십㎞ 떨어진 동해에 관측선을 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이 SLBM에 이어 대표적인 핵 투발 수단으로 내세운 노동미사일과 무수단 미사일도 발사 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기술 신뢰도가 연이은 실패로 추락하면서 외화벌이의 한 수단이었던 미사일 기술 수출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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