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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실점’ 박주현, 81개면 충분했던 완벽투
입력 2016-05-01 16:42 
박주현이 1일 고척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2년차 투구 박주현(20·넥센 히어로즈)은 넥센이 장기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투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만큼 투구 수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박주현의 적정 투구 수는 95개다. 오래 쉬고 등판했다고 해서 투구 수가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박주현은 최근 등판에서 90개도 채우지 않고도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물론 성적도 좋다. 박주현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2삼진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면서 1실점 호투했다. 그는 팀이 9-1로 앞선 8회말 교체됐다. 팀이 11-1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2-0으로 앞선 2회 2안타를 맞고 실점했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는 순항했다. 4회초와 7회초 안타 한 개씩을 내줬지만 위기 상황은 아니었다. 7회초에는 이재원에게 3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내 SK에게 추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박주현의 투구 수는 81개. 스트라이크가 55개 일정도로 비율이 나쁘지 않았다. 최고 속구는 시속 148km에 이르렀다.
박주현은 이날 경기 전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달 22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84개를 던지면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안정적인 피칭에 투구 수 조절까지 저절로 되면서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기세를 펼치고 있는 박주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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