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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의 6타점…사이클링 히트에는 하나 모자랐다
입력 2016-05-01 16:37  | 수정 2016-05-01 16:38
고종욱이 1일 고척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가 한 개 빠진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넥센 히어로즈 고종욱(27)이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눈앞에 뒀지만 아쉽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그러나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고종욱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는 뜨거웠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메릴 켈리에게 투런 홈런을 뽑았다. 올 시즌 23경기 출전 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 이날 활약을 예고하는 아치였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켈리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7-1로 앞선 6회말 2사 1,3루에서는 전유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리면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넥센은 선발 투수 박주현의 호투까지 더해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그러면서 관심은 사이클링 히트 달성 여부로 쏠렸다. 2루타 하나면 대기록의 달성. 그러나 그는 8회말 5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대기록은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이날 고종욱은 프로 데뷔 후 생애 최고라고 불린 만큼의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8(45타수 17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는 그는 상승세를 이었다.
특히 한 경기 최다 타점을 6타점을 기록(종전 3타점)하면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홈런을 때린 날 3안타를 때린 것은 이날이 통산 두 번째.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고종욱의 원맨쇼에 넥센은 SK를 11-1로 크게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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