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습기 살균제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주범인 옥시(RB코리아·英레킷벤키저 한국법인)가 5년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1일 옥시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문제의 살균제 출시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던 신현우 전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17시간동안 조사받은지 닷새만이다.기자회견에는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현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의 뜻과 대응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수사가 본격화되고, 옥시의 전 제품을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이 범국민적 차원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특히 그동안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던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가 이번 기자회견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박인혜 기자 /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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