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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 무승’ 인천, 골대 불운에 무승부도 실패
입력 2016-05-01 16:16 
울산 선수들이 인천과의 2016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개막 후 무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무승부로 이어가던 ‘무패도 중단됐다.
인천은 1일 울산 현대와의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3무 5패 6득점 14실점으로 이번 시즌 아직 승리가 없다. 4연패 후 3무로 회복세였다가 다시금 패배를 경험했다. 반면 울산은 1무 2패로 3경기 연속 무승이었던 부진에서 벗어났다. 3승 2무 3패 7득점 7실점 승점 11.
경기 시작 2분 만에 울산 공격수 김승준이 코너킥 상황에서 미드필더 코바의 도움을 골 에어리어 왼쪽 안에서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울산은 전방 압박과 위치 선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울산 원톱 이정협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팀은 전반부터 몸싸움을 마다치 않으면서 빠르게 공을 처리하려 했다. 하지만 인천 역시 최전방공격수 케빈에게 공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만회를 위해 케빈이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슛은 자신감이 부족했고 울산 수비와의 몸싸움에서도 열세였다. 촘촘한 수비로 인천이 울산의 추가득점 시도를 무력화한 것은 긍정적이었으나 동점을 만들 공격력은 부족했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압박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체력을 안배했다. 케빈의 후반 25분 슛도 김용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인천은 경기 내내 이어진 부정확 크로스로 기회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탄탄한 수비를 유지한 울산은 후반 31분 코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슛한 것이 인천 수비를 맞고 굴절되어 득점이 될뻔했으나 인천 이태희 골키퍼가 펀칭으로 저지했다.
후반 45분 인천은 공격수 송시우가 페널티박스에서 울산 수비를 따돌리고 슛한 것이 골포스트를 맞으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추가시간 울산의 압박에 막혀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는 데 애를 먹다가 결국 무득점을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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