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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봉중근, 3이닝 조기 강판…64구 소화
입력 2016-05-01 15:42 
LG 트윈스 봉중근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봉중근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만에 강판됐다.
봉중근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팀 선발진에 구멍이 나자 양상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 있던 봉중근을 불렀다. 캠프 때부터 차근차근 선발로 준비를 했기에 한 자리를 채워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233일 만에 선발투수로 오른 마운드. 봉중근의 최근 선발 등판 기록은 지난해 9월 11일 kt전에 멈춰있었다. 초반 승부가 관건으로 여겨진 상황. 봉중근은 첫 타자 오정복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일단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내 흔들렸다. 이대형에게 초구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 이진영에 연속으로 볼 3개를 뿌렸다. 이어 스트라이크를 연이어 던져 풀카운트가 됐으나 결국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다. 그러고도 유한준을 상대해 볼 2개를 연거푸 던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 결국 2루타를 맞고 먼저 2실점했다. 이후 박경수(뜬공)-김상현(땅볼)을 막아내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1회를 마치는 데만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이 실렸다. 2회 2사 후 김연훈(2루타)-오정복(볼넷)을 연속 출루했으나 이대형을 초구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도 2사 후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공 10개로 이닝을 마쳤다.
팀이 3회말 공격에서 2득점하며 3-2로 앞선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박기혁을 상대로 안타를 허용했고 LG 벤치는 봉중근을 마운드서 내렸다. 봉중근의 책임 주자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3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 기록을 남겼다. 총 투구수 6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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