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이 꼽은 결혼을 위해 직장에서 확립해야 할 정책 1위는 ‘결혼적령기 여성채용 기피관행 철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10명 중 절반은 재직 중인 직장 내 육아휴직 제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직장인 489명(남217, 여272)을 대상으로 ‘직장 내 결혼 및 육아휴직 관련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 직장인 남녀는 결혼을 위해 직장에서 확립해야 할 정책으로 ‘결혼적령기 여성 채용 기피 관행 철폐(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직원 결혼 시 퇴직 관행 철폐(22%)를 선택해 결혼 전후 고용 안정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출산휴가·육아휴직 후 안정을 위한 탄력근무제 강화(18%),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 확대(10%), ‘출산휴가·육아휴직 기간 보장 및 확대(9%), ‘가족 돌봄 휴직 제도 확대(5%) 등 출산·육아휴직 관련 답변이 많았다.
다만 기혼 직장인 남녀의 경우 ‘출산휴가 기간보장 확대(27%)보다 ‘휴직 후 안정을 위한 탄력근무제 확대(32%)를 우선 순위로 택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육아휴직제도가 잘 정착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잘 정착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육아휴직자를 기피하는 기업이 많아, 여전히 직장인들은 육아휴직제도를 ‘눈칫밥제도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결혼 시 고용안정 보장과 ‘일과 육아의 양립이 결혼을 위해 직장에서 확립해야 할 중점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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