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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첫방②] 정다빈이 하드캐리한 첫 회…진세연·고수는 과연?
입력 2016-05-01 08:49 
사진=옥중화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첫 회를 선보인 가운데 주인공 진세연과 고수의 등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30일 방송된 ‘옥중화에서는 옥녀의 탄생비화와 전옥서의 소개가 그려졌다. 옥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비(배그린 분)의 딸로, 어쩌다 전옥서 서리 지천득(정은표 분)의 품에 안겨 전옥서에서 크게 됐다.

15세가 된 옥녀는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깨닫는 총명함으로 전옥서를 누비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습득해갔다. 그런 총명함과 발랄함 덕분에 옥녀는 전옥서 식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원수는 다름아닌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동생 윤원형(정준호 분). 윤원형은 가비를 죽이도록 지시한 인물로, 가비를 잡지 못한 부하를 그 자리에서 죽이는 악랄한 인물이다.



이날 두 사람의 첫 만남도 이뤄졌다. 윤원형은 자신의 운세를 보기 위해 감옥에 있는 이지함(주진모 분)을 찾아왔고, 이지함은 나 대신 새로운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는 말을 하며 옥녀를 들였다. 옥녀와 윤원형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바라보며 드라마가 끝나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일으켰다.

일단 첫 회는 ‘물량공세와 어린 옥녀를 맡은 정다빈의 활약이 컸다. ‘옥중화는 전옥서를 실제 한 마을처럼 지었고, 추격신, 액션신 등을 화려하게 잡아내며 스펙타클함을 키웠다. 또 정준호, 김미숙, 박주미, 주진모, 정은표, 이세창 등 수많은 ‘베테랑 배우들이 특색 있는 캐릭터들로 등장해 화면을 채웠다.

어린 옥녀 역의 정다빈은 똘망똘망한 눈과 발랄한 미소로 전옥서를 누벼 시청자들의 ‘엄마미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정다빈은 주인공 옥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의 초반부를 이끄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그는 어린 나이임에도 주진모, 정은표 등 한참이나 선배인 배우들에게도 밀리지 않고 연기 호흡을 맞춰갔다.

극중 ‘천재소녀라는 설정 또한 정다빈이 훌륭하게 소화해내 일단 어린 옥녀의 연기는 합격점이란 평가가 많다. 옥녀는 도둑 기술부터 법률까지 귀동냥으로 두루 익히며 하나를 배우면 둘을 깨우치는 총명함을 지녔다. 정다빈은 그런 옥녀를 또박또박한 말투와 당돌함이 묻어나는 연기로 발랄한 천재소녀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사진=MBN스타 DB


하지만 아직 ‘옥중화에 이렇다 할 평가를 할 수 없는 것이 첫 회에 공개된 바가 극히 적기 때문이다. ‘옥중화의 중심 소재인 전옥서가 워낙 시청자들에 생소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소개하는 것에 한 회를 소비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 연기자들은 아직 등장하지 못했고, 문정왕후, 정난정(박주미 분)도 그저 등장 정도에만 그쳐야 했다.

‘옥중화의 히로인으로 나선 진세연보다 윤태원이란 미스터리한 인물을 맡은 고수가 먼저 출격할 예정이다. 고수는 이번 사극이 필모그래피의 거의 첫 사극일 정도로 사극에는 언뜻 어울리지 않는 배우. 하지만 고수는 이병훈 PD의 팬을 자처하며 누구보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었음을 강조했고, ‘옥중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음을 드러내 그의 등장에 많은 궁금증이 쏠리게 했다.

진세연의 등장도 기대할 만한 요소 중 하나다. 이영애, 한효주 등 이병훈 PD가 만들어낸 톱스타 여배우들의 반열에 진세연도 들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 시청자들 또한 진세연과 고수가 등장하고 나서가 진정한 ‘옥중화의 시작이니 좀 더 지켜볼 것이란 의견을 보이고 있다.

과연 진세연과 고수는 ‘어드벤처 사극이란 타이틀에 맞는 ‘옥중화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극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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