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그동안 싱글만 냈는데 한 번도 떨리거나 하지 않았어요. 덤덤했는데(웃음) 이번에는 좀 달라요. 내 생애 첫 미니앨범이라 그런지 잠도 잘 안 오고 긴장도 됐어요. 무대에서도 떠는 사람이 아닌데, 결국 아침 일곱 시쯤 잤습니다.”
신인 가수에게 첫 미니앨범 발매는 손꼽아 기다려왔던 순간일 것이다. 1년간 다섯 장의 미니앨범을 냈던 양다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2015년 겨울, ‘브랜 뉴 이어 2015(Brand New Year 2015) 콘서트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가창력을 뽐냈던 그는 첫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이제야 신인 가수 티가 나기 시작했다.
이런 떨림과는 별개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흔들리지 않았다. 첫 번째 미니앨범 ‘세이(Say) 수록곡 전부를 작사-작곡한 양다일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려주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
누구나 앨범을 내고 아쉬움이 있을 거예요. 저에 대해 전부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의 몇몇 부분들이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다음 미니 앨범에 넣으면 될 거라고 봐요. 엄청 오랫동안 녹음하진 않았어요. 어차피 제 목소리고, 저는 제 감성에 충실할 때 나오는 노래가 좋아요.”
‘세이라는 타이틀처럼 저라는 사람에 대해 말하는 노래에요. 1번에서 4번 트랙까지는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5번 트랙은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이런 식으로 다가가고 싶다하는 마음을 담았어요.”
‘세이에는 ‘한 발짝 뒤로 ‘사랑했던 걸까 ‘사실 ‘러브 어게인(Love Again)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유성은과 챈슬러, 걸 그룹 마마무 솔라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그들은 마치 미리 준비된 퍼즐 조각처럼 양다일의 목소리와 어우러졌다.
성은 누나는 제가 원래부터 친했고, 2012년부터 꾸준히 앨범을 내셨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컬 중 한명이에요. 미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막연히 ‘누나랑 작업 했으면 좋겠다 했고 ‘시, 유(See, You)라는 노래를 누나에게 맞춰서 수정하고 함께 작업했어요. 결과는 물론 만족스럽습니다.”
챈슬러 형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그냥 이단옆차기라는 이름의 작곡가 형인 줄로만 알았는데, 녹음한 걸 듣고 정말 놀랐어요. 작곡가로서 입지를 다진 분이 이렇게 노래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갈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제 앨범에 잘 담겼고요. 어떻게 이런 분이 작곡가로서만 이름을 알렸는지 싶어요.”
이번 앨범 하나만큼은 어떤 대상을 두고 쓰지 않았어요. 노래마다 그때의 시선이 다른 거예요. 헤어질 때의 시선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선, 헤어지고 나서 솔직하게 고백하는 시선. 이런 식으로 나눈 곡들이라, 그때그때 테마가 다른 거예요. 이별이라는 중심 단어 안에서 태도에 따라 가사, 멜로디가 달라지죠.”
노래를 시작한건 대학을 가야했기 때문이지만, 곡을 쓰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와서 정키형을 만나고 나서예요. 정키 형도 사실 작곡전공이 아니라 피아노 전공이에요. 가까운 형이 곡을 썼고 들어봤는데 너무 좋으니까.(웃음) ‘이 형이 썼는데 나라고 못 쓰겠어? 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깊게 빠지게 된 것은 연애를 하다가 큰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아픔을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게 억울했어요. 그 감정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썼던 곡이 ‘우린 알아라는 노래입니다.”
양다일은 브랜뉴뮤직 보컬리스트다. 범키, 태완, 챈슬러 등 소속되어 있지만 보컬리스트로의 숫자는 랩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 수많은 랩퍼들이 소속되어있고 서로간의 활발한 협업으로 음악을 쏟아내는 가운데 양다일은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세이는 이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앞으로 그가 가야 할 길은 많다. 양다일은 벌써부터 ‘나만의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브랜뉴 뮤직의 비밀병기라고 불렸던 그가 우직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신인 가수에게 첫 미니앨범 발매는 손꼽아 기다려왔던 순간일 것이다. 1년간 다섯 장의 미니앨범을 냈던 양다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2015년 겨울, ‘브랜 뉴 이어 2015(Brand New Year 2015) 콘서트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가창력을 뽐냈던 그는 첫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이제야 신인 가수 티가 나기 시작했다.
이런 떨림과는 별개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흔들리지 않았다. 첫 번째 미니앨범 ‘세이(Say) 수록곡 전부를 작사-작곡한 양다일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려주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
누구나 앨범을 내고 아쉬움이 있을 거예요. 저에 대해 전부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의 몇몇 부분들이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다음 미니 앨범에 넣으면 될 거라고 봐요. 엄청 오랫동안 녹음하진 않았어요. 어차피 제 목소리고, 저는 제 감성에 충실할 때 나오는 노래가 좋아요.”
‘세이라는 타이틀처럼 저라는 사람에 대해 말하는 노래에요. 1번에서 4번 트랙까지는 사랑과 이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고 5번 트랙은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이런 식으로 다가가고 싶다하는 마음을 담았어요.”
사진=브랜뉴 뮤직
‘세이에는 ‘한 발짝 뒤로 ‘사랑했던 걸까 ‘사실 ‘러브 어게인(Love Again)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유성은과 챈슬러, 걸 그룹 마마무 솔라가 피쳐링으로 참여했다. 그들은 마치 미리 준비된 퍼즐 조각처럼 양다일의 목소리와 어우러졌다.
성은 누나는 제가 원래부터 친했고, 2012년부터 꾸준히 앨범을 내셨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보컬 중 한명이에요. 미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막연히 ‘누나랑 작업 했으면 좋겠다 했고 ‘시, 유(See, You)라는 노래를 누나에게 맞춰서 수정하고 함께 작업했어요. 결과는 물론 만족스럽습니다.”
챈슬러 형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그냥 이단옆차기라는 이름의 작곡가 형인 줄로만 알았는데, 녹음한 걸 듣고 정말 놀랐어요. 작곡가로서 입지를 다진 분이 이렇게 노래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갈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게 제 앨범에 잘 담겼고요. 어떻게 이런 분이 작곡가로서만 이름을 알렸는지 싶어요.”
사진=브랜뉴 뮤직
양다일은 개성 있는 음색이 매력적이지만 최대의 장점은 그가 만드는 음악이다. 직접 작사-작곡을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감정을 담을 줄 안다. 팬들 사이에서는 ‘후크 송이 아닌데 묘한 중독성이 있다는 말이 돌 정도. 전형적인 음악적 구성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묘한 끌림이 그의 음악 속에 담겨있다.이번 앨범 하나만큼은 어떤 대상을 두고 쓰지 않았어요. 노래마다 그때의 시선이 다른 거예요. 헤어질 때의 시선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선, 헤어지고 나서 솔직하게 고백하는 시선. 이런 식으로 나눈 곡들이라, 그때그때 테마가 다른 거예요. 이별이라는 중심 단어 안에서 태도에 따라 가사, 멜로디가 달라지죠.”
사진=브랜뉴 뮤직
노래를 시작한건 대학을 가야했기 때문이지만, 곡을 쓰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와서 정키형을 만나고 나서예요. 정키 형도 사실 작곡전공이 아니라 피아노 전공이에요. 가까운 형이 곡을 썼고 들어봤는데 너무 좋으니까.(웃음) ‘이 형이 썼는데 나라고 못 쓰겠어? 하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깊게 빠지게 된 것은 연애를 하다가 큰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아픔을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게 억울했어요. 그 감정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썼던 곡이 ‘우린 알아라는 노래입니다.”
양다일은 브랜뉴뮤직 보컬리스트다. 범키, 태완, 챈슬러 등 소속되어 있지만 보컬리스트로의 숫자는 랩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 수많은 랩퍼들이 소속되어있고 서로간의 활발한 협업으로 음악을 쏟아내는 가운데 양다일은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사진=브랜뉴 뮤직
남자 보컬은 저까지 다섯 명 정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래도 힙합적인 요소가 없잖아요. 해왔던 음악과 앞으로 해야 할 음악이 최대한 힙합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색깔과는 많이 다르잖아요. 하지만 그만큼 저만의 감성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문득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나와 브랜뉴는 잘 맞는 가 하면서요.(웃음) 그럼에도 절 알아봐주고 받아준 라이머 형에게 감사해요.”‘세이는 이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다. 앞으로 그가 가야 할 길은 많다. 양다일은 벌써부터 ‘나만의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브랜뉴 뮤직의 비밀병기라고 불렸던 그가 우직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