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교과서 "3초에 10발 명중" 김정은 우상화 노골적
입력 2016-04-30 19:40  | 수정 2016-04-30 19:56
【 앵커멘트 】
북한의 교과서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까요.
김정은에 대한 노골적인 우상화 내용들이 대부분인데, 김정은이 3살 때부터 운전을 하고 총을 쏘았다고 하는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가득합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살 때 벌써 총을 쏘았고 3초 내 10발 총탄을 쏴 모두 명중시켰다"

"6살 때부터 사나운 말을 마음대로 길들여 타고 달렸다"

"외국의 초고속 배 운전사와의 경기에서 이겼다"

어린시절부터 절대음감을 지녔고 음악 편집에도 능했다고도 나옵니다.

모두 김정은 찬양 일색입니다.

우리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고급중학교<김정은혁명역사>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김정은혁명역사>는 올해 4월부터 12년제 의무교육이 실시되면서 추가된 과목입니다.


북한은 새 교육체제로 바꾸면서 정보기술과 외국어 과목을 추가했는데,

특히 김정은 우상화에 대한 부분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세율 /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김정은 우상화 과목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 교과목보다 강의 수가 대폭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

올해 36년 만에 당 대회가 열리면서 교육을 통해서도 김정은 체제 공고화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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