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40대, '척추장애' 60대 남성 때려 살해
입력 2016-04-30 19:40  | 수정 2016-04-30 20:00
【 앵커멘트 】
만취한 40대 남성이 척추장애가 있는 60대 남성을 폭행해 결국 숨지게 했습니다.
자신한테 "조용히 하라"고 했다는 이유가 전부였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 3가 지하철 승강장.

한 남성이 주위를 어슬렁거리다 다른 일행에게 다가갑니다.

갑자기 일행 중 한 명의 머리를 때려 쓰러뜨리고, 발로 짓밟기까지 합니다.

40대 유 모 씨가 척추장애가 있는 60대 남성을 폭행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60대 남성은 이곳에서 유 씨에게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지만, 만취한 유 씨는 오히려 시비를 걸었습니다."

유 씨는 지하철을 타고 재빨리 달아났고, 피해 남성은 일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골절이 됐는데 그날 저녁까진 괜찮았는데, 그 다음 날 되니까 안에 출혈이 심해서 장기가 오염이 돼서…."

CCTV 등을 통한 탐문 수사가 이어졌고, 결국 피해자가 숨진 다음 날 유 씨는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영상제공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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