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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타격 부진, 정신력의 문제"
입력 2016-04-30 15:01 
다저스는 극심한 타격 부진 속에 5연패 늪에 빠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최근 타격 부진의 이유를 정신력에서 찾았다.
로버츠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1-5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의 타격 문제는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빈 스윙이 너무 많다. 득점을 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며 절망감을 드러낸 그는 "나쁜 공을 쫓지 말라고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타석에 들어서면 마음이 달라진다. 준비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 타자들은 뭔가 너무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8회 결승점을 내준 크리스 해처에 대해서는 "이틀을 쉰 상태였고, 좌타자를 상대로도 강했기 때문에 역할에 상관없이 그때가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했다"며 등판시킨 이유에 대해 말했다. "구위는 정말 좋다. 맷 켐프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0-2에서 밋밋한 공을 던졌다"며 좋은 구위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선발 알렉스 우드에 대해서는 "본것중 가장 좋은 투구"였다며 칭찬했다. "낮게 제구가 잘됐다. 브레이킹볼, 체인지업, 투심이 좋았다. 고무적인 등판"이라고 호평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 늪에 빠진 로버츠는 "우리는 조금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 내일 신선한 마음으로 다시 와서 경기할 것이다. 선수들도 5연패를 당한 사실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반전할 수 있다"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몇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 타구가 다리를 맞은 것도 있었다. 보다 더 잘 계획을 실행할 필요가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최대한 득점권에 출루해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키 넘기는 안타를 때린 후 2루에서 아웃된 상황에 대해 말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최악의 타격 부진을 경험했던 그는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일 다시 돌아 올 것이다.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하면 될 것"이라며 팀 타선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잇을 것이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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