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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기회로 만든 송광민, 주전경쟁 청신호
입력 2016-04-29 22:09 
송광민(사진)이 맹타를 과시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송광민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타격을 선보이며 팀의 기대에 보답했다.
송광민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대결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송광민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긴 부상의 터널을 지나 회복세를 보인 송광민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4경기에 출전해 12타수 4안타, 타율 0.333리의 뜨거운 감을 증명했다.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연출했지만 김성근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로사리오가 또 라인업에서 빠진 것을 전하며 송광민이 로사리오보다 (현재 기량 측면에서) 더 낫다”고 힘을 실어줬다. 당분간은 송광민을 중심타선에 중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 송광민 스스로가 경쟁에서 만들어낸 쾌거였다.
감독의 기대를 받은 만큼 힘이 생긴 걸까. 송광민은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서는 땅볼과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상대투수 장원삼의 141km짜리 속구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추격의 불씨를 당겼던 한 방.
끝이 아니었다. 8회말 1사 주자 1루 상항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만들었다. 송광민은 후속타자 김경언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 됐지만 한화는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3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송광민의 타격이 만들어낸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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