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금호터미널 등 비핵심자산 지분을 처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이하 KAPS) 지분 50%를 전량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매수인은 각각 금호기업과 외국계부동산투자회사로 매매금은 각각 2700억원과 1230억원 가량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매각 추진 배경으로 사업연관성이 적고 시너지가 없는 비핵심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면서 지난 2011년 인수 이후 배당이 없었던 무수익 자산인 금호터미널과 공급 포화로 성장 정체에 들어간 KAPS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부터 해외지점 통폐합과 비핵심 업무 아웃소싱, 희망휴직 실시 등 경영정상화 작업을 추진 해오고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자금조달시장의 경색에 대비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을 현 991%에서 778%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 이번 매각으로 총 561억원의 매각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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