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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세스캅2` 사이다 결말에 시즌3까지…장수극 될까
입력 2016-04-29 16:36  | 수정 2016-04-29 17: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지상파에서 접하기 힘든 시즌제 드라마 '미세스캅'의 3편을 볼 수 있을까.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 출연진은 '미세스캅'이 장수 드라마로 거듭날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 기자간담회가 29일 경기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렸다. 임슬옹 손담비 이준혁 김희찬 김성령 김범 김민종이 참석했다.
임슬옹은 이날 "액션신도 많고 대사도 어려워도 열심히 촬영했다. 지인들이 '몸이 괜찮느냐'고 묻더라. 그래도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말했다.
'미세스캅2'은 뉴욕에서 온 슈퍼 미세스캅 고윤정(김성령)과 강력1팀이 만드는 수사 활극을 담았다. 그동안 EL 캐피탈 대표이사 이로준(김범)은 권력과 돈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르고도 경찰의 수사망을 교묘하게 피해갔다. 마지막회를 앞둔 '미세스캅2'의 결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손담비는 "엔딩이 궁금하다. 꼭 이로준을 잡아서 통쾌하게 끝났으면 한다. 마지막 촬영이다보니 배우들이 감기가 걸리는 등 어렵게 촬영하고 있다. 좋은 결말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성령과 김범은 '미세스캅2'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작품의 엔딩이 '사이다'처럼 시청자들의 속을 뚫어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성령은 엔딩에 대해 "'이로준이 어떻게 잡히는가'이다. 체포한 뒤 교도소에 넣을 것이다"고 했고, 김범은 "마지막에 '사이다' 같이 어떻게 속이 뚫리는 결말을 맺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스캅'이라는 제목처럼 김성령은 김희애에 이어 여성 형사로 등장했다. 남성 중심의 한국 영화, 드라마 작품 속에서 도드라지는 역할이다.
김성령은 "주변에서 저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의외로 형사 역할이 어울린다는 소리도 듣는다. 주위에서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김범은 싸늘한 눈빛과 반대되는 웃는 입을 연기하며 악인을 그려냈다.
김범은 첫 악역 연기에 대해 "51점인 듯하다. 첫 악역으로 성공적이긴 한 듯하지만, 후한 점수는 주지 못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친구와 있을 때에도 드라마의 표정이 나온다. '멜로 드라마를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작품이 끝나고 착하게 웃는 연습을 해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촬영 도중 진행된 '미세스캅2'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액션신의 고충을 설명하면서도 서로 몸상태를 걱정하는 등 돈독한 모습을 보였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활약 중인 김민종의 작품을 향한 애정은 더 깊었다.
김민종은 "분량이 적어서 그런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1편보다 더 시간이 빨리 지나간 듯하다. 스태프와의 만남이 가족적이어서 즐겁게 지내 시간이 빨리 간 듯하다"면서 "조심스럽지만, '미세스캅'이 진행형으로 계속 돼 장수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미세스캅2'는 1편에 비해 3,4% 낮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김성령 김범 등은 성적에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김성령은 "시청률까지 바라면 욕심이라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열심히 한 뒤 시청률은 하늘에 맞기겠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면서 "재밌게 보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평가에 만족하고 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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