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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엔에스쇼핑, 파이시티 취득 결정은 주주가치 고려하지 않은 결정”
입력 2016-04-29 08:42 

NH투자증권은 29일 엔에스쇼핑에 대해 파이시티 취득 결정은 주주가치에 부정적 이벤트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엔에스쇼핑은 100% 자회사인 엔바이콘을 통해 양재동 파이시티를 452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결정으로 엔에스쇼핑은 엔바이콘에 총 4500억원을 출자하는데 이 중 500억원은 지난 11일 집행했고 나머지 금액 중 1600억원은 보유 현금, 2400억원은 사채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파이시티는 그간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들이 출점 계획을 발표했었던 사업성 있는 부지이며, 엔에스쇼핑의 인수금액도 최초 공매가 1조원의 반값인 4525억원으로 거래조건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풍부한 현금과 안정적 영업력에도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대신 상장 1년만에 계획에 없던 대규모 투자를 발표함으로써 투자자에게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주주가치 재고에 대한 인식과 정책이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5배로 절대적 저평가 상황이며, 이번에 취득한 파이시티의 부동산 가치도 인정할 만해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기업의 자원이 그룹사를 위해 동원되며 배당이 지급되지 않는 등 주주환원이 연기되고 있어 현재의 디스카운트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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