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전관로비' 의혹…변호사 소명 요구
입력 2016-04-29 08:38 
네이처리버블릭 정운호/사진=연합뉴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전관로비' 의혹…변호사 소명 요구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으로 불거진 '전관로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정 대표와 그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부장판사 출신 A 변호사에게 다음달까지 소명을 요구했습니다.

서울변회는 "진상 파악을 위해 정 대표와 A 변호사 모두에게 수십 항목에 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며 "답변시한은 5월13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변회는 A 변호사 외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임계 미제출 변론 등으로 논란이 된 모든 변호사를 상대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받은 정 대표는 A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되게 해주겠다'며 조건부 성공보수금 20억원을 요구해 받아갔지만 보석 실패 후에도 이를 돌려주지 않는다며 A 변호사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에 A 변호사는 자신이 받은 20억원은 상습도박과 함께 다른 민·형사 사건을 처리해주는 대가이며, 24명의 대형 변호인단을 꾸리는 데 돈을 대부분 지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조계에선 건설업자 출신 법조 브로커가 정 대표의 항소심 재판장과 저녁을 함께하며 구명 로비를 한 의혹, 검사장 출신 변호사가 거액을 받고 정 대표를 위해 검찰에 전화 변론을 해 검찰 구형량을 낮춘 의혹 등도 제기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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