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교통사고’ 허경영, 그가 내세웠던 시원한 공약들
입력 2016-04-28 17:51  | 수정 2016-04-29 18:38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그가 과거 내세웠던 공약이 재조명 받고 있다.
2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허경영 전 총재는 강변북로 원효대교 부근에서 7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차량 운전자가 사건을 접수해 허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며 허씨의 롤스로이스 차량은 허씨 소유가 아닌 리스 차량”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허 전 공화당 총재를 지지하는 ‘친허연대는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를 마치고 주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친허연대는 주요 공약으로 ‘결혼수당 남녀 각 5000만원 지급 ‘출산수당 3000만원 지급 ‘65세 이상 노인 건국수당 월 70만원 지급 ‘세금 일원화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 및 무보수 봉사직 전환 등을 내세웠다.
허경영은 지난 2014년 4월에도 소셜 스트리밍 서비스 ‘총선어장을 통해 대통령이 된다면 2025년 아시아 통일, 2026년 북한 통일을 차례로 이룬 뒤 2030년까지 세계 통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한 과목만 시험 볼 수 있는 시험 해방 ‘결혼 시 1억원을 지원하는 결혼 해방 ‘등록금을 100% 지원하는 등록금 해방 ‘징병제 대신 모병제를 도입해 군대 해방 ‘졸업과 동시에 국가 인턴제를 실시하는 취업 해방 등 5가지 해방 공약을 밝혔다.
그는 17대 대선후보 시절에도 이명박 후보를 제치고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겠다”며 공약을 발표해 네티즌들의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당시 공약으로 ‘의료보험 100% 적용해 장기이식을 국가가 해주겠다 ‘농약생산을 폐지하고 미생물 농약을 개발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할 것이다 ‘범죄자들의 문제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책임이기 때문에 완전히 전과를 사면 한다 ‘신용불량자도 정치 지도자들의 문제인 만큼 깨끗이 사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허풍이라도 실현되면 좋겠다” 어차피 못 지키는 공약 시원하게 내질러서 멋있다” 허경영 대통령 한 번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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