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보다 열정과 인내심으로 성공한 스타트업 사업가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는다.
패키지 디자인 스타트업인 하이디자인(대표 김승현)은 패키지 제작 스타트업 중 매월 한 곳을 선정해 제품 촬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용 마케팅 콘텐츠 제작, 협력사 연결, 메이킹 필름 제작 등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승현(28) 대표는 부친이 운영하던 인쇄소가 어려움에 빠지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인쇄소에 취업한 뒤 인쇄보다는 패키지 디자인에서 성공 가능성을 발견, 2012년 하이디자인을 설립했다.
하이디자인은 제품이나 기업 가치를 담은 패키지를 통해 브랜딩을 실현시키는 패키지 전문 스타트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페이퍼토이(Paper Toy, 종이를 이용한 장난감과 인형)처럼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인쇄물까지 제작할 수 있는 톰슨 기술, 임가공(수작업)라인, 패킹라인도 갖췄다.
현재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글로벌 명품 브랜드, 대형 기획사 등의 박스디자인 기획부터 제작까지 담당하고 있다.
하이디자인은 매년 200%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올해는 연 매출 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승현 대표는 제품에 옷을 입히고 날개를 달아주는 패키지 분야는 높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스타트업들의 포장 디자인 수준을 끌어올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만들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뭉친 스타트업들과 협력해 세상에 없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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