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범죄 잡는 CCTV'…올해만 39명 검거
입력 2016-04-28 10:00  | 수정 2016-04-28 10:57
【 앵커멘트 】
사건·사고를 감시하려고 대구 도심에 6천여 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밤낮으로 현장을 살피고 있는데요.
그런데 폭행이나 절도범 등 무려 100여 명이 CCTV 관제센터에 포착돼 현장에서 검거하는 등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동구의 한 세탁소 앞에 한 남성이 서성거립니다.

문틈으로 가게 안을 들여다보고는 문을 따고 가게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4분 뒤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꼼짝없이 포위돼 붙잡히고 맙니다.

지난달 대구 북구 주택가를 어슬렁거리던 한 남성이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주택에 침입했지만, 경찰이 들이닥쳐 곧바로 이 남성을 체포합니다.


이 같은 발빠른 검거의 숨은 제보자는 바로 도심에 설치된 CCTV.

▶ 인터뷰 : 문일연 / 대구 북구 CCTV 관제센터 요원
- "주변 지역을 카메라로 검색하여서 용의자 이동 경로를 파악해 경찰이 용의자를 신속하고 재빠르게 검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제아무리 은밀하게 이뤄지는 범죄라도 여기 6천대의 CCTV와 24시간 감시하는 관제요원들에게 포착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만 벌써 39명이 범행 현장에서 붙잡혔고, 지난해에는 무려 126명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정재룡 / 대구시 안전관리과장
- "CCTV가 시민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범죄예방과 검거에 탁월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기재부나 중앙정부에서 CCTV에 대한 설치예산도 지원해줬으면…."

대구시는 오는 10월까지 52억 원을 들여 CCTV 475대를 추가로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이도윤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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